큐레이터 설명

2024 스페이스나무 신년기획전_ 김태호 조각전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º작가노트

[내재적 근원]은 수많은 조각들이 부셔지며 갈라지고 조각들이 만나고 모여 틈을 만들어내며, 그 틈에서 흘러나오는 응축된 힘에 집중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현실에 다른 공간을 나의 시선(생각)으로 깨트리며 끄집어내어 현실에서 몸부림치는 감정적 죽음에서부터 벗어나 어떤 물질 또는 물체가 존재할 수 있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안식의 공간을 창조한다.

우주가 빅뱅으로 인해 행성이 만들어지고 생명체가 탄생하듯 인간의 고통과 번민에서의 해탈과 새로운 질서의 탄생을 내포하고 응축된 힘을 표현하고자 한다.

불확실성과 자유의지가 집약되어 있는 내면에 모습을 새로운 공간에서 가져와 주변을 장악하고 현실과 내면을 넘나드는 경계를 표현하고 이미지화 시킨다.

현실에 공간은 모든 물체와 사물에 영향을 받으며 시간과 모든 영향 안에서 자유롭지 못한 곳이다. 

작품에서의 공간은 나의 시각에서 시작하여 보이지 않는 곳까지 생겨나며 시선이 미치는 곳에는 항상 존재하며 시선이 없는 곳에서는 소멸하여 없어진다.

그 안은 오직 나만의 공간이며 모든 영향에서부터 자유롭고 현실 속 유토피아의 공간을 의미한다.

º프롤로그

28세 때, '스페이스나무_신인 조각기획전' 에 참여했던 김태호 작가는

만 5년 뒤 한국 조각가의 기대주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다.

앞으로 더 나아갈 그의 작품 세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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