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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명 : 탕크
- 기 간 : 2026-10-20 ~ 2026-11-29
큐레이터 설명
[스페이스나무 뮤지엄 전시 소식]
프랑스 현대미술가 탕크(TANC)는 그래피티의 즉흥성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독자적인 추상회화의 언어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붉은색과 푸른색, 보라색의 선들이 겹치고 교차하는 화면에는 문자처럼 보이지만 읽을 수 없는 필획들이 강렬한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작가에게 선은 더 이상 의미를 전달하는 기호에 머물지 않습니다. 반복되는 움직임 속에서 매번 새로운 형상과 질서가 탄생하고, 선은 신체의 속도와 감각을 담아내는 독립적인 조형언어가 됩니다.
읽으려 하기보다 선의 흐름을 따라가며, 그 안에서 펼쳐지는 색채의 리듬과 새로운 감각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참여작가: 탕크(TANC)
전시명: 선(線)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 행위와 생성의 회화
전시 기간: 2026.10.20~2026.11.29
장소: 스페이스나무 뮤지엄
문의: 055-374-3500
작가 소개
- * 탕크의 작품세계
탕크는 1990년대 파리의 그래피티 문화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거리에서 익힌 즉흥성과 속도감은 캔버스 위에서도 이어지지만, 그의 작업은 단순히 그래피티를 실내로 옮긴 것에 머물지 않는다. 문자와 선, 색채의 관계를 탐구하며 추상회화의 독자적인 언어를 구축해 왔다.
그의 작업은 오토마티즘(Automatism), 곧 의식적인 통제를 줄인 자동적 표현과 연결해 살펴볼 수 있다. 거침없는 스트로크에는 손의 속도와 압력, 순간의 감각이 남아 있다. 그러나 즉흥적인 선들 사이에는 밀도와 방향, 색채의 균형을 조율하는 축적된 조형적 감각도 작동한다.
문자처럼 보이는 필획은 동아시아 서예에서 획이 신체의 움직임을 드러내는 방식과도 흥미로운 접점을 갖는다. 다만 탕크는 특정한 문자 체계나 서법을 따르지 않고 선 자체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반복될 때마다 달라지는 필획의 관계는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을 통해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작가가 해당 철학을 직접 표방했다는 뜻이 아니라, 동일하지 않은 반복이 새로운 형상을 생성한다는 작품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한 비평적 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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